서북 5도 방어 전담… '서방사(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오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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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공격헬기 등 증강 배치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 5도 방어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15일 창설된다.
15일 오후 3시 경기도 발안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창설식을 갖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해병대사령부를 모체(母體)로 하는 육·해·공 합동사령부다.
해병대사령관(중장)이 사령관을 겸하고 각 군 간 합동성(合同性) 강화를 위해 정보처장은 공군 대령이, 작전처장은 해병 대령이, 화력처장은 육군 대령이 맡는다.
조직도 확대 개편됐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정보처·작전처·화력처 병력은 종전 해병대사령부 시절보다 40여명 늘어 77명이며, 화력처 예하에 항공지원작전본부·해상지원작전본부를 새로 편성했다. 또 서북도서 지역에 M48 전차와 국산다연장로켓 '구룡'을 배치했고 K-9 자주포와 K-10 포탄운반차도 추가로 들여놓았다.
9월 중엔 코브라 공격헬기도 배치하고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 음향표적탐지장비(HALO)와 전방관측용 주·야간 관측장비, 정밀타격유도무기, 전술비행선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를 작전 지휘하며 서북 5개 도서는 물론 북한의 도발 원점(原點)까지를 작전구역으로 한다.
합참 관계자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로 과거 인사와 군수 등 군정(軍政) 업무에 치중됐던 해병대사령부가 작전을 지휘하는 실질적인 작전사령부의 기능을 하게 됐다"고 했다.
[최경운 기자 cod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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